브라질 언론을 통해 화웨이가 브라질 통신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DoNews에 따르면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华为)가 중국 3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과 손잡고 브라질 통신사인 Oi SA를 인수한다고 브라질 현지 언론인 O Globo에서 보도했다.
현재 경영난에 빠진 Oi를 인수해 라틴 아메리카 사업을 확장한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브라질에서 5G 사업을 시작해 브라질 사업 규모를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OI는 36만km에 달하는 광섬유 인프라라는 매력적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화웨이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화웨이 측에서는 즉각 “브라질 통신사 OI그룹을 비롯해 그 어떤 브라질 통신사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화웨이 브라질 지사 측은 “20년 동안 우리는 브라질의 주요 이동통신사와 협력하며 최상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브라질의 디지털화에 앞장섰다”며 앞으로도 통신장비 분야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화웨이와 인수설에 휘말린 oi그룹은 브라질 최대의 유선전화 운영회사다. 지난 2016년 6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약 650억 헤알(약 18조 6350억원)에 달하는 부채 청산을 위해 줄곧 사업 구조조정을 시도해 왔다.
이 회사는 화웨이 외에도 스페인 Telefonica SA와 이탈리아 통신사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 매각을 논의 중이며 AT&T와 또 다른 중국 기업과도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