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국경절 연휴, 누워서 9000억원 벌었다

[2019-10-10, 14:31:02]
국경절 연휴 기간 이른바 ‘100보 청년(百步青年, 운동량이 부족한 청년)’의 덕을 톡톡히 본 기업이 있다. 중국 대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플랫폼 메이퇀(美团)이 그 주인공이다.

9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지난 8일 메이퇀뎬핑(美团点评) 시가는 5162억 홍콩 달러(78조 68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9월 30일 4645억 8000만 홍콩 달러(70조 8100억원)보다 무려 11.4%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왕싱(王兴) 메이퇀 대표의 개인 자산은 기존 529억 6000만 홍콩 달러에서 588억 5000만 홍콩 달러까지 불었다.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사실상 누워서 60억 홍콩 달러(900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메이퇀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메이퇀은 알리바바(4435억 달러), 텐센트(3926억 달러)에 이어 중국 3대 IT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메이퇀의 시가총액은 징동, 핀둬둬, 바이두를 모두 앞지르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국경절 연휴 기간 뒤 메이퇀 주식이 급등한 요인으로 중국 ‘100보 청년’들의 공헌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행을 떠나기보다 집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음식 배달을 시키는 이들 덕분에 메이퇀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연휴 기간 찾아온 태풍, 수송 인력 충족 등의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메이퇀은 지난 1분기 14억 위안(23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분기 흑자 전환했다. 메이퇀 2분기 영업 수익은 227억 300만 위안(3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급증했으며 총이익은 79억 4000만 위안(1조 3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80%나 늘었다. 2분기 실적 최대 공신으로는 메이퇀 수익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음식 배달 사업이 꼽힌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마윈, 3년 연속 후룬 중국 부자 1위 hot 2019.10.10
    마윈, 3년 연속 후룬 중국 부자 1위 알리바바를 떠난 마윈(马云)이 여전히 중국 최대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후룬연구소(胡润研究院)에 따르면 2019년..
  • 중국 2050년 3명 중 1명 노인 hot 2019.10.10
    2050년 중국 인구 1/3이 노인 앞으로 30년 뒤면 중국의 인구의 30% 이상은 노인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전국 고령공작위원회판공실(全国老龄..
  • [10.10] 국경절 연휴, 中 ‘유커’ 14만 명 한국 방문 hot 2019.10.10
    중국은 지금… 2019년 10월 10일(목)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1. 국경절 연휴, 中 ‘유커’ 14만 명 한국 방문올해 국경절 연휴에 한국..
  • 中 장기 기증∙이식 세계 2위…1위는 미국 hot 2019.10.10
    지난해 중국에서 진행된 장기 기증, 이식 수술 횟수 모두 세계 2위로 미국의 뒤를 이었다.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중국 국가위건회가 발표한 ‘2018년 국가의..
  • 中 19개 기업 NBA 협력 ‘전면 중단’…보이콧.. hot 2019.10.10
    NBA 휴스턴 로켓츠 단장의 홍콩 시위 지지 발언으로 중국 전역에 ‘NBA 보이콧’ 움직임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CCTV, 텐센트 스포츠 등이 NBA 경..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4.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5.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6.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7.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8.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9.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