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생활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가 도입된 지 100일이 지난 현재, 상하이 주민들의 분리수거 달성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문회보(文汇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상하이 내 3724개 거주 지역과 443개 기업을 대상으로 추출 검사한 결과, 거주 지역의 쓰레기 분리수거 달성률이 지난해 말 15%에서 80%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쓰레기 분리수거 달성률은 이보다 높은 87%에 달했다.
지난달까지 상하이에서 처리된 음식물 쓰레기(湿垃圾, 젖은 쓰레기)는 하루 평균 9909톤, 일반 쓰레기는 1만 5275톤, 재활용 쓰레기는 5605톤, 유해 쓰레기는 0.62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 목표량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상하이시는 앞서 분리수거 목표량으로 음식물 쓰레기 5520톤, 일반 쓰레기 2만 1000톤, 재활용 쓰레기 3299톤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상하이에 설치된 재활용 쓰레기 회수 서비스 센터는 1만 2100곳으로 쓰레기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하이 2만 1000여 곳에 분리수거 구역을 설치하고 길거리 쓰레기통 4만여 통을 분리수거 통으로 개조했다. 한편, 현재 상하이 일반 쓰레기 소각 및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능력은 하루 평균 2만 435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시는 분리수거 장기 메커니즘 확립을 위해 관리 지도 의견을 제정하고 연말까지 기준치 도달 읍면 70% 이상, 시범 읍면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