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해관이 홍차오공항 제1터미널과 푸동공항 제2터미널에 수하물 사전 기계 검사를 시범 도입한다.
11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에 따르면, 두 공항에 시범 도입되는 수하물 기계 검사로 입국자들이 게이트로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40분에서 15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입국자들이 입국 수속을 마치고 컨베이어 벨트에서 짐을 찾은 뒤 다시 한 번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야만 게이트를 나갈 수 있었다. 추출 검사로 모든 입국자가 짐을 검사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과정에서 긴 줄이 늘어져 실제 입국 시간이 지체되는 현상이 잦았다.
이번에 시범 도입되는 수하물 사전 기계 검색은 수하물이 컨베이어 벨트에 오르기 전 기계를 통해 랜덤으로 수하물 검색을 한다. 따라서 입국자는 짐을 찾은 뒤 다시 짐을 검사하지 않고 바로 게이트로 나갈 수 있다.
만약 사전 기계 검사에서 수하물에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수하물에는 봉인 테이프가 붙고 자물쇠가 채워진다. 자물쇠는 전자 펜스 기술이 적용돼 해관의 감시 구역을 벗어나면 경고음이 울린다. 자물쇠가 채워진 수하물 주인은 해관 통로에 직접 찾아가 세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상하이 해관은 “총기와 탄약, 규제 칼류, 마약 등 국가 안전을 위협하고 건강을 해치는 금지 물품, 동∙식물 제품, 기타 검역 물건의 휴대하지 말고 만약 해관에 적발될 경우 먼저 짐을 열지 말고 해관에 찾아가 신고한 뒤 수속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