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 및 솔루션 기업인 화웨이(华为)가 지난 밤 2019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7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에 따르면 2019년 매출은 610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4.4% 증가했고 순이익률은 8.7%에 달했다.
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외신에서도 일제히 화웨이의 실적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실적 발표 당일 로이터통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싱가포르 비즈니스 타임즈, 인도 이코노미 타임즈까지 일제히 화웨이 실적을 보도하기에 바빴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개월 동안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 8500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다. 파이넨셜 타임즈에서는 화웨이가 이미 세계 60여 개의 이동통신사와 5G 상용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웨이는 5G 다중입출력안테나 중계기 (Massive MIMO AAU, Active Antena Unit) 40만 개를 세계 각지로 출하했다.
참고소식망은 화웨이의 기타 사업에 대한 실적을 공개했다. 기업서비스인 디지털 플랫폼 구축은 이미 700개 도시에서 세계 500대 기업 중 228개, 세계 100대 기업 중 58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사업의 경우 300만 기업 고객과 개발자가 화웨이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뉴욕 타임즈 역시 화웨이 제품 판매량이 강세를 보인다는 제목으로 이번 실적을 평가했다. 20%가 넘는 매출 증가에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화웨이가 트럼프 정부의 제재를 성공적으로 이겨낸 것을 의미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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