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해외로 이적한 한국 항공기 조종사가 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환구시보(环球时报)가 한국언론 보도를 인용, 전했다.
한국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년 여동안 460명의 한국적 비행기 조종사들이 이직했으며 한국사회는 조종사의 대량 유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국토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4~올 7월 한국의 8대 항공사에서 460명의 조종사가 이직했으며 이 가운데서 80%는 중국 항공사로 이직했다. 지난해말 기준, 한국 항공사 소속 조종사는 6316명으로, 5년남짓한 동안 7%의 조종사가 유실된 셈이다.
조종사 이직이 가장 많았던 항공사는 대한항공으로, 172명이 이직했고 아시아나항공 86명, 에어부산 52명 등이었다.
이 중 중국항공사로 이직한 조종사는 367명으로 집계됐으며 항공산업의 호황기로 꼽히는 2016~2017년 2년동안 주로 이뤄졌다. 2016년 중국항공사로 이직한 조종사는 90명, 2017년에는 128명이 이직했다. 중국항공사들은 2억~3억원의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조종사 스카우트에 나섰던 것이다.
환구시보는 또 '최근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가 항공사들의 등장으로 조종사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는 한국언론 보도와는 달리 한국국토교통부는 조종사 수가 해마다 늘어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중국항공사들이 스스로 조종사를 양성하면서 외국 조종사들에 대한 채용조건이 높아졌고 한국의 조종사 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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