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신개념 물류 서비스를 내놓았다. 택배를 고객 자동차 트렁크로 바로 배송하는 ‘콰이디다오처(快递到车)’가 그것이다.
17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최근 징동물류는 볼보 중국 자회사 링크앤코(LYNK&CO)와 협력해 오는 11월부터 전국 246개 도시에 링크앤코 01 차주 고객을 대상으로 트렁크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링크앤코 01 차주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 색상, GPS 위치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을 동의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송은 차주가 1회용 암호로 자동차 트렁크를 열면 기사가 지정된 시간에 택배를 트렁크에 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트렁크가 열린 뒤 차량은 실시간 감시 모드로 전환돼 안전 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징동물류 유통물류서비스부 저우창밍(周强明) 총감은 “지난 2달간 징동에서 자동차 제품을 구매한 고객 200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0%의 고객이 ‘콰이디다오처’ 서비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콰이디다오처 서비스는 오랜 시간 집을 비우는 직장인,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의 택배 수령 어려움을 일부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징동은 링크앤코 외에 웨이라이(蔚来), 스코다(斯柯达), 폭스바겐, 현대 등에도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