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니콘 기업이 상위권을 휩쓴데 이어 전체 기업수에서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21일 후룬연구소에서 발표한 ‘2019 후룬 글로벌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 보유 국가로 거듭났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가 전했다.
중국과 미국은 세계 유니콘 기업 중 80%를 배출한 국가로서 중국의 경우 베이징을 필두로 상하이, 항저우, 선전, 난징 등지에 유명 유니콘 기업이 포진했다.
세계 3대 유니콘 기업은 모두 중국 출신이었다. 알리바바 산하의 금융 서비스 기업인 앤트 파이넨셜이 기업가치 1조 위안으로 1위, 인기 쇼트 클립 앱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字节跳动, 5000억 위안)가 2위, 공유 차량 앱인 디디추싱(滴滴出行,3600억위안)이 3위였다. 세계 최대의 드론 생산기업인 DJI, 콰이셔우(快手), 텐센트가 설립한 인터넷 은행인 위뱅크(微众银行)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에 순위에 오른 유니콘 기업의 조건은 기업가치 10억 위안 이상의 IT 스타트업 기업으로 창업 10년 이내, 투자는 받았으나 아직 증시에 상장하지 않은 기업이다.
2019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총 494개의 유니콘 기업이 24개 국 118개 도시에 분포되어 있다. 평균 창업년수는 7년, 평균 기업가치는 239억 위안으로 총 기업가치는 11조 8000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은 206개로 전 세계 규모의 42%를 차지했다. 미국은 이보다 3개 적은 203개로 점유율은 41%였다.
유니콘 기업 배출 도시에서는 베이징이 압도적이었다. 총 82개의 유니콘 기업이 베이징에 소재했고 2위인 LA에는 55개, 상하이는 47개로 3위에 올랐다. 상위 7개 도시 중 5개가 중국 도시로 나타나 전국민 창업 열풍 결과가 여실히 드러났다.
순위에 오른 기업 업종 중 전자상거래와 금융IT 분야가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이 꼽혔다. 후룬 측은 “이 유니콘 기업들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다”며 미래 핵심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총 6개의 유니콘 기업이 순위에 올라 전체 국가 순위는 7위에 올랐다. 한국 유니콘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는 25위에 오른 쿠팡이었고 블루홀(현. 크래프톤)(50위),배달의 민족을 만든 우아한 형제들(84위), 티몬(264위),Toss(264위),야놀자(264위) 등으로 나타났다.
(유니콘 기업 상위 10위)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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