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근 화동조선족주말학교장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김형대 염성대신기차배건 총경리 대통령 표창
박창근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장, 최영삼 총영사, 김형대 염성대신기차배건유한공사 총경리(왼쪽부터)
박창근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장과 김형대 염성대신기차배건유한공사 총경리 제13회 세계 한인의 날 유공 포상을 수상했다. 박창근 교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에, 김형대 총경리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지난 1일 유공 포상 수상자에 대한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영삼 총영사는 축사와 함께 수상자의 공적에 대해 소개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박창근 교장은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 협회가 설립된 1989년부터 상하이지역 책임자로 봉사하며 조선족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복단대 교수를 정년 퇴임한 박 교장은 2011년에 중국 내 조선족 동포 자녀들이 점차 우리말과 글을 잃어가는 현실을 우려해, 화동조선족주말학교를 설립했다. 현재 차세대에게 우리민족의 전통 문화와 우리말 교육 보급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화동조선족 주말학교는 2011년 개교 당시 학생수가 20~30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350여명으로 10배가 넘게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김형대 총경리는 2008년 염성 한국상회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초대 및 2대 염성한국상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2013년부터 현재까지 염성시 염도구 한국기업협의회 회장을 수행하며, 염성시 정부와 한국 투자 기업과의 회의를 정례화하는 등 우리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날 박창근 화동조선족주말학교장은 “오늘 제가 받은 국민훈장을 그 동안 함께한 적이 있거나 지금 함께 하고 있는 모든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이 훈장에는 제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정성과 지지와 협조와 동참이 깊이 새겨있다”라며 “모든 영예는 과거의 노력에 대한 인정인 동시에 미래의 노력에 대한 주문이기도 하다. 앞으로 예전과 다름없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형대 총경리은 대통령 표창 수상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교민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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