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공항에 ‘비상착륙’…인명 피해 無
12일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가 기체 고장으로 8분 만에 1만 미터 상공에서 3000미터까지 급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선전에서 상하이 홍차오로 향하던 중국 국내선 항공편 MU5352가 비행 중 기체 결함으로 난창 창베이(南昌昌北) 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여객기 기종은 에어버스 A330으로 12년 넘게 운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기는 원래 12일 오후 5시 30분 선전 바오안(保安)공항을 출발해 저녁 8시 22분 상하이 홍차오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다. 계획대로 오후 6시에 선전 바오안공항에서 이륙한 여객기는 오후 6시 40분경 기체 결함이 발견돼 1만 미터 상공에서 급강하하기 시작했다.
이에 조종사는 운항 중 비상사태를 알리는 코드 7700코드를 관제소에 보냈다. 여객기는 다행히 오후 7시 21분 인근 난창 창베이 공항에 무사히 비상착륙해 아무런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동방항공은 공식 웨이보(微博)에 “12일 선전에서 상하이 홍차오를 향하는 여객기에서 기체 고장이 발견돼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난창 공항에 비상착륙을 했다”며 동방항공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승객, 기기 모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