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타벅스’라 불리는 커피 체인 브랜드인 루이싱커피(瑞幸咖啡)의 2019년 3분기 실적이 공개되었다.
13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루이싱커피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매출은 15억 4160만위안(25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0.2% 증가했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전했다. 매출은 5배 이상 증가했지만 적자는 여전했다. 이번 분기 적자는 5억 3190만 위안(약 8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7% 확대되었다. 그러나 2분기 -6억 8000만 위안보다는 다소 줄었다.
음료 사업 수입은 11억 4540만 위안이고 기타 제품으로 인한 수입은 3억 4580만 위안, 배송비와 같은 기타 수입은 4840만 위안이었다. 음료 사업이 전체 수입의 74.3%를 차지한 셈이다.
루이싱커피 측은 이번 실적에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창업주 겸 CEO인 첸즈야(钱治亚)는 “루이싱커피의 3분기 매장당 영업이익은 1억 8630만 위안, 이익률은 12.5%에 달했다”고 말했다. 2018년에는 1억 26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루이싱커피는 4분기 순이익은" 21억 위안~22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말 루이싱커피의 매장은 3680개로 2분기 2963개보다 717개 늘었다. 이전에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19년 말까지 매장 4500개 오픈이 목표다. 현재로서는 820개의 매장이 부족한 셈이다.
계속된 적자에도 루이싱커피의 경영 철학은 변하지 않았다. 올해 솽11 기간에는 ‘10위안 충전하면 10위안 추가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즉 보조금을 확대해 계속 소비자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9월 기존 사업에서 분리한 차 음료 브랜드인 샤오루차(小鹿茶)의 경우 11월 5일을 기준을 전국 28개 도시에 매장을 오픈했다.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해 천저우(郴州), 지닝(济宁) 등 3,4선 도시를 비롯해 상하이, 베이징까지 1선 도시까지 다양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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