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GAP)이 중국에서 판매된 영∙유아용 티셔츠에 유해물질이 발견돼 해당 제품을 전량 리콜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19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갭 상하이 상업유한공사는 최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2018년 1월부터 5일까지 베트남에서 생산된 수입 영∙유아용 티셔츠로 제품 번호는 293309, 색상은 짙은 남색이다. 이 제품은 중국 대륙 지역에서만 총 2749벌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 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다.
갭은 해당 티셔츠 중앙에 인쇄된 프린트에 DINP(Diisononyl phthalate, 다이아이소노닐 프탈산)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DINP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가소제 중 하나로 장기간 노출 시 생식 기능이나 신체 발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 물질이다.
이에 갭은 리콜 범위에 있는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리콜 통지를 발송하고 환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갭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으로 수입된 영아용 점프수트 6000벌에서도 pH 기준치 초과로 폐기 처분된 바 있다. 당시 중국 해관총서는 해당 제품의 영아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해당 제품 수입을 불허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