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 협회에서 자국의 실력을 한일 양국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5일 베이징에서 중국 축구협회가 주최한 중국 프리미엄리그 투자자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 협회 측은 “프로축구 리그전 수준을 한일 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발전시키겠다” 밝혔다고 텅쉰망(腾讯网)이 전했다.
해외 선진국의 사례를 학습해 선수들 기량 관리, 경기력 등에서 한국과 일본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 선수들과 외국 선수들의 연봉에 대해서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축구 협회는 연간 일곱 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했고 스쿼드에 등록할 수 있는 선수는 기존 네 명(대만·홍콩·마카오 출신 선수 제외)에서 여섯 명까지 늘린다. 또한 경기 엔트리 등록은 다섯 명이 가능하며 경기 출전은 네 명으로 정했다. 이전의 4명 등록에 3명 출전 기준보다는 외국 선수에 대한 제한이 다소 완화된 셈이다. 출전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늘어난 만큼 중국 축구 리그의 경기력도 향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슈퍼리그의 외국인 쿼터가 늘어난 만큼 외국인 선수 영입이 활발해 질 것임을 예고했다. 그 중에서 가장 눈독을 들이는 선수들은 바로 한국 선수들이다. 중국 언론에서 거론된 한국 선수들은 신형민, 이용, 정동호, 신세계, 김민혁, 이명주 등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전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이 크게 활약했음을 상기시키며 각 구단별로 한국 선수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호주, 시리아, 이란 등의 선수들도 영입 대상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한편 선수들의 연봉에도 상한선을 적용한다. 프로선수의 경우 상여금을 제외한 연봉이 세전 1000만 위안을 넘을 수 없다. 국가대표로 뽑힌다면 연봉은 여기에서 약 20%가량 늘릴 수 있다. 유소년축구대표팀의 경우 최대 연봉은 30만 위안으로 정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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