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발표한 자료에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30일 중신망(中新网)은 상무부 대외무역사(商务部对外贸司)에서 발표한 ‘중국 자동차 무역 고품질 발전 보고서’에서 2002년과 비교하면 중국의 자동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고 보도했다. 전반적인 경쟁력은 이미 한국을 넘어섰고 독일, 일본, 미국과는 그 격차가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현재 중국은 세계 일류 수준의 자동차 제조 시스템을 갖췄고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무역 환경이 개선되면서 자동차 수출 시장은 장기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2018년까지 중국에서 수출한 자동차 제품 규모는 460억 달러에서 606억 달러까지 증가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3.4%에서 3.9%까지 높아졌다. 연간 성장 속도는 이미 독일, 미국, 한국, 일본과 같은 기존의 자동차 강대국을 넘어선 지 오래다. 2018년 전체 수출 국가 중 ‘일대일로’ 관련 국가 비중은 67%였고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비중도 점차 늘고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제품 구조도 개선되고 있었다. 2018년 완제차 수출 평균 가격은 1만 5000달러로 2013년 보다 10.6% 높아졌다. 신에너지 자동차의 경우 빠른 속도로 성장해 일부 유럽에 수출한 신에너지버스의 단가는 50만 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보고에서는 높아지는 경쟁력과 반대로 산업 수준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내 시장 규모, 국내 시장 점유율 등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우위가 확연했다. 그러나 정책과 관련 법규, 글로벌 시장 점유율, 기업 평균 규모, 자체 개발 능력, 생산 수준 등은 일본, 독일, 미국과 비교할 때 많이 뒤쳐진 상태임을 인정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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