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중국 당대 공상과학소설(SF)의 대표 작가인 류츠신(刘慈欣)의 소설 ‘삼체(三体)’가 전시회 형태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류츠신은 지난 2015년 아시아 최초로 ‘SF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 장편소설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그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삼체’는 1960년대 문화대혁명부터 수백 년 후 지구와 외계인간의 전쟁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은 거대한 스케일과 상상력으로 이 책은 앞서 오바마, 주커 버그의 추천 도서로 꼽히기도 했다. 전시 ‘삼체, 시공 침수전’은 소설의 스케일과 걸맞게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 상하이타워에서 개최된다. 2000평방미터 규모의 전시관에는 소설 ‘삼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공간들이 총 6가지 테마에 따라 눈 앞에 펼쳐져 소설을 읽은 이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020.1.10~2021.2.28
∙ 9:30~21:00
∙ 浦东新区银城中路501号 上海中心1F上海中心展览馆
∙ 140元

상하이 시안미술관이 프랑스 파리 소재 종합 문화센터 퐁피두(Pompidou)와 협력해 개최한 두 전시가 올해도 계속된다. 이 전시는 퐁피두 문화센터의 아시아 첫 협력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시간의 형태’는 1910년부터 2013년까지 20세기와 21세기를 넘나드는 수백 점의 당대 예술 대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에는 바실리 칸딘스키의 〈옐로우, 레드, 블루〉, 피어 몬드리안의 〈빨강, 파랑, 백색의 구성〉 등 퐁피두 문화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 포함됐다.
퐁피두 소장 신매체 예술 작품을 전시한 ‘관찰’은 학계를 넘나들며 당대 예술에 접근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표현하고 있다. 시안미술관은 900평방미터의 전시 공간을 비롯해 어린이 공방, 게임장, 서점, 커피숍, 식당, 바 등 다양한 즐길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 2020.1.1~3.29
∙ 10:00~17:00
∙ 徐汇区龙腾大道2600号 西岸美术馆
∙ 평일 150元, 주말 170元

‘귀재 피카소의 기발한 세계’의 첫 번째 전시가 상하이에서 열린다. 유럽 예술 연합의 허가를 받은 이 전시는 판화 76점, 조형물 3점, 조각 1점, 희귀한 사진 97장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피카소가 직접 조각한 동판화 7점도 포함됐다. 피카소의 동판화는 전세계 단 50점만 있을 정도로 희귀하다.
전시 기간 중에는 어린이들의 예술 체험,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피카소의 기발한 사고방식을 나타내는 다양한 작품들이 첨단 매체를 통해 재탄생해 관객들과 상호작용을 할 준비를 마쳤다. 

∙ 2020.2.29~3.31
∙ 10:00~22:00
∙ 黄浦区黄陂南路838弄 中海环宇荟
∙ 얼리버드 68元

지난 2년간 상하이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고독한 라면전’이 ‘라면 박물관 3.0’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이번 전시에는 전세계 기발하고 특이한 라면 200종류가 선보인다. 세계 10대 인기 라면, 중국 10대 인기 라면, 거대한 라면 벽, 라면 목욕탕 등 라면에 관한 모든 것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 밖에도 전시 기간 중 라면을 소재로 한 게임, DIY 등 10가지의 유쾌한 게임이 진행된다. 

∙ 2020.1.23~8.31
∙ 10:00~22:00
∙ 静安区西藏北路166号 上海大悦城3楼N321
∙ 얼리버드 48元, 현장 80元

오직 스위트 와인만 마시는 파티가 오는 11일 상하이 하얏트 온 더 버드에서 열린다.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네 번째 개최되는 이번 파티는 관련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특별히 대외에 전면 개방된다. 와인에 관심있고 스위트 와인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
파티에는 독일에서 가장 비싼 스위트 와인 레이트 하비스트, 프랑스 귀부 와인를 포함한 전세계 20개 국가에서 온 스위트 와인 200종류가 준비되어 있으며 입장객들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 2020.1.11
∙ 13:00
∙ 虹口区黄浦路199号 外滩茂悦大酒店
∙ 129元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