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글로벌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IMF(국제통화기금)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 가운데서 위안화 자산의 비중이 2.01%를 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5일 인민일보(人民日报)가 보도했다.
세계 각국의 공식적인 외환보유자산 가운데서 위안화가 2196억 2천만달러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중은 2/4분기의 1.97%에서 3/4분기에는 2.01%로 확대됐다. 글로벌 주요 외환 비축 통화 가운데서 스위스 프랑, 호주 달러와 캐나다 달러를 제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위안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외환 보유자산의 다원화한 관리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총량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위안화도 잇따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이며 동시에 세계 최대 수출국 및 제2의 수입국이다. 글로벌 화물무역 비중도 종전의 8.7%에서 11%로 증가했다.
미달러는 여전히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의 다원화를 추구하며 미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미달러가 세계 비축통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의 66%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61.78%로 줄어든 상태이다.
한편, 중국 위안화는 2016년 10월 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포함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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