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원인균을 찾지 못해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원인불명의 우한 페렴에 대한 실마리가 잡혔다.
9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해당 바이러스성 폐렴의 초보 조사 단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판정했다.
2020년 1월 7일 21시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1개의 신종 바이러스만 나온 상태로 해당 바이러스의 전장 유전체 분석, 핵산 검사, 바이러스 분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 15명에게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일으켰던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다른 것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계통과 장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사람 외에도 소, 고양이, 개, 박쥐, 쥐, 고슴도치 등 포유류와 조류도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종류만 6종으로 이 중 4종은 사람에게서 자주 발병하지만 악성인 경우는 드물다.
우한에서 지난 12월부터 발병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는 총 59명으로 이 중 8명은 이미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보건당국에서는 사람간 전염 가능성이 적다고 발표하고 사스나 메르스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타난 화난 수산시장은 폐쇄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첫 우한 폐렴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중국 국적 여성이 사업 차 우한을 방문했다가 한국으로 입국한 뒤 폐렴 증상을 보여 한국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우한에서 화난 수산물 시장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중국에서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종 감염병 증후군’으로 간주해 격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져 사람간의 전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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