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졸업생들의 취업이 이과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베이징사범대학 노동력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19 중국 노동력 시장발전 보고서'는 대졸생들의 취업구조 모순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과생들은 취업이 어려운 반면 이공과 인재는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13일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가 보도했다.
중국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0기 대학 졸업생은 87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동기대비 4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대졸 취업자 규모가 또다시 사상 최고점을 찍으면서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환경 속에서도 여러곳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행복한 고민을 하는 졸업자들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이공과 졸업생들이다.
'칭화대학 2019년 졸업생 취업품질 보고서(清华大学2019年毕业生就业质量报告)'에 따르면 2019년 10월말 기준, 졸업생 취업률이 98.1%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서 정보 전송, 소프트웨어, 정보기술 등 전공분야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베이징항공항천대학(北京航空航天大学)의 '졸업생 취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이 15만 위안(2508만 원)을 넘어선 후 지난해 또다시 신기록(18만1300위안)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학생당 평균 4통의 취직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베이징이공대학(北京理工大学)의 취업률은 98.35%에 달했다. 이 학교 취업지도센터 관계자는 "춘절 전부터 학생 한명당 10여개의 합격 통지서를 받아보는 일은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면서 "최근 이공계열 관련 구인 수요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장대학(浙江大学)이 발표한 '졸업생 취업 보고서'에 따르면, 구인을 위해 학교를 찾은 3290개의 회사 가운데서 제조업, 정보 전송 및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 서비스업, 과학연구와 기술서비스업 등이 절반 넘게 차지했다.
이공과 계열 인재의 '구조적 부족'현상에 대해 베이징과학기술대학 학생모집 및 취업부 관계자는 "중국의 창조혁신 발전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기술 분야 인재 대부분이 이공과와 연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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