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루이싱 커피, 때아닌 회계부정 논란에 주가 ‘곤두박질’

[2020-02-04, 12:45:43]

‘대륙의 스타벅스’라 불리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루이싱 커피(瑞幸咖啡)가 회계부정 논란에 휩싸였다. 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에 한 공매도 기업이 회계부정에 대한 레포트를 공개했다.


일명 ‘증시 저승사자’라 불리는 공매도 전문 세력으로 주로 중국 기업을 공격하는 머디 워터스(Muddy Waters Research)였다. 이 기업은 지난 1월 31일 트위터에 90페이지에 육박하는 레포트를 발표했다. 익명의 제보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레포트에서는 루이싱 커피의 경영 데이터 등이 조작, 허위 과장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레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루이싱 커피 정직원 92명, 아르바이트 141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2만 5000장이 넘는 영수증, 981일의 영업일 중 녹화된 1만 1260시간에 달하는 CCTV 영상 및 웨이신 대화 내용 등을 증거로 제시되었다.


머디 워터스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는 매장의 상품 판매 수량을 부풀렸다. 2019년 3분기와 4분기 각 매장 하루 상품 판매량을 최소 69%에서 88%까지 확대시켰다. 2019년 3분기 광고 지출비용은 150% 이상 부풀렸고 기타 제품(병 음료, 견과류, 머그컵 등)의 매출 비중은 2019년 3분기 고작 6%였지만 언론에는 23%로 보도되었다며 명백한 고의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루이싱 측은 이 레포트는 “관리팀, 주주와 사업 파트너까지 공격했다”며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결과는 회사의 사업 모델과 운영 환경에 대해 근본적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공격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머디 워터스는 중국 기업만을 공격하기로 유명하다. 2017년 휘산유업(辉山乳业)을 공격해 주가는 90% 폭락, 시총 320억 홍콩달러가 증발하며 홍콩증시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8년에는 중국 교육 기업인 호미래(好未来)를 공격해 약 10%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루이싱 커피 역시 이번 공격에 한 때 주가가 27%까지 하락했지만 또 다른 공매도 기업인 시트론 리서치(Citron Research)의 방어 덕분에 낙폭이 10%까지 축소되었지만 아직 의문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외국인 주숙등기 가이드 영어..
  2. 中 콰이쇼우, Q2 순이익 74% 급..
  3. 한중 수교 32주년, 소통‧교류 회복..
  4.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5.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6.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7. “소독약 마신 듯 목이 따끔” 中 유..
  8.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9. 上海 ‘연예인’인 척 초등학생에 접근..
  10. [공인시험준비 ②] HSK 통번역 7..

경제

  1. 中 콰이쇼우, Q2 순이익 74% 급..
  2.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3. “소독약 마신 듯 목이 따끔” 中 유..
  4.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5. 샤오미, 2분기 매출 32%↑ 전기차..
  6. 월마트, 징동닷컴 보유주 전량 매각…..
  7. 中 자율주행 솔루션 ‘호라이즌 로보틱..
  8.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9.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10. 딘타이펑, 中 매장 14개 철수…상하..

사회

  1. 상하이, 외국인 주숙등기 가이드 영어..
  2. 한중 수교 32주년, 소통‧교류 회복..
  3. 上海 ‘연예인’인 척 초등학생에 접근..
  4.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5.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6. 도핑 징계 쑨양, 1680일 공백 복..
  7. “1억 4000만원에 아이 낳아 드려..

문화

  1.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독자투고]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생애 첫 ‘..
  4. [무역협회] '한류'의 동력은 무엇인..
  5. [무역협회] 한·중 무역 회복, 미국..
  6.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8.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