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고속도로 검문소에서 한 여성이 자동차 트렁크에서 발각되었다.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2월 11일 오전 8시 경 상하이시 공안국 송장(松江)지국 경찰은 G60 고속도로 공안 검문소에서 검문 하던 도중 한 차량의 트렁크에 숨어있던 여성을 검거했다. 이 여성은 고향에서 춘절을 보내고 상하이로 돌아오는 길이었고 이 여성의 고향은 신종 코로나 발생 위험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에서 회사를 다니던 여성은 1월 22일 위험지역인 자신의 고향에서 설을 보냈다. 2월 11일 새벽 친구의 차를 타고 상하이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그녀는 상하이의 각 고속도로 입구에서 검문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위험지역 방문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14일 격리되는 것이 두려워 자동차 트렁크에 숨었다고 자백했다.
다행이 운전자와 트렁크에 숨어있던 여성의 체온은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위는 상하이 인민정부의 엄격한 방역 조치에 대한 통보를 위반한 것으로 현재 두 사람 모두 강제 격리 관찰에 들어간 상태다.
상하이는 지난 1월 27일부터 상하이로 진입하는 모든 고속도로 입구에 검문소를 마련해 모든 차량을 검사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하이 경찰 측은 “이번처럼 트렁크에 숨어있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검문은 국민들의 의무인 만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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