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잠복기간,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해 역병 통제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17일 CCTV 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허난성(河南省)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15명 환자 가운데서 두명은 잠복기간이 길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하며 확진이 어려운데가 강력한 전염력까지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吴)씨 남성은 1월 14일 우한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지 34일이나 지나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우 씨는 코로나19 테스트를 3차례나 받았으나 앞 두차례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우씨는 감염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8일 병원 입원 후 19일이나 지나서야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동안 우 씨가 접촉한 10명 가운데서 두명은 확진판정을 받았고 세명은 의심환자로 분류돼 관찰 중이다.
또 다른 확진자 닝(宁)씨의 경우,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우한에서 병치료 후 돌아온 장인을 돌보다가 올해 1월 31일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온 후 채소시장 두번과 약방에 한번 다녀온 게 전부였다.
그런데 2월 12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14일 병원을 찾은 후 격리치료를 받게 됐다.
닝 씨는 장인과 접촉 후 94일이나 지나서야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위생당국은 닝씨에 대한 감염경로 추적에 나섰으나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이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후베이성에 거주, 여행했거나 후베이성 주민과 접촉한 경력이 있는 경우 , 격리 관찰기간을 현재의 14일에서 일주일 더해 21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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