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사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국 택배 업무 복귀가 90% 이상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북경상보(北京商报)는 중국 국가우정국 9일 발표를 인용해 현재 업무에 복귀한 택배 종사자는 300만 명으로 기존의 92.5%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처리하는 택배 건수는 1억 6000만 건으로 복구율은 80% 이상이다.
실제로 지난 8일까지 모든 업계에 운송된 방역 물자는 1억 7300만 건으로 누적 8만 2400톤에 달한다. 국가우정국은 “전국 우체국 택배 서비스 지점 3만 9000곳이 정상 근무 중”이라며 “우체국 서비스가 사실상 정상 상태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단, 봉쇄령이 내려진 후베이성의 경우 단계적으로 배송이 진행될 방침이다. 지난 1월 23일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후베이성 택배 건수는 355만 건으로 총 3416톤에 달한다. 주로 마스크, 약품, 생활용품, 교재 등이다. 현재 국가우정국은 비접촉 배송 등의 방식으로 하루 30만 건씩 배송 중에 있다.
우체국 국제우편(EMS)의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국가에서 중국 도착 국제 우편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다시 서비스를 재개하는 추세라고 국가우정국은 설명했다.
국가우정국은 “국제우편 서비스 재개로 중국인들의 해외 쇼핑에 영향이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외교부, 민항국 등이 만국우편연합(UPU), 아시아태평양우편연합 등 국제 조직과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국제 우편 업무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