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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나의 멘토]물리를 즐겁게, 리처드 파인만

[2020-05-21, 17:26:20] 상하이저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어려서부터 별 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천체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관련 책을 보고 영상을 보며 물리학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물리의 가장 큰 장점은 철저하게 준비된 연설, 적절한 비유와 조금의 사실 왜곡을 통해 누군가를 설득시키려는 철학이나 역사같은 문과 과목과는 달리 모든 것을 아무런 편견과 왜곡없이 사실로만 모든 것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힘 같다. 물리는 우리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에 적용되는 법과 같다고 생각한다. 

나의 멘토는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이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그의 성격에서 온다. 리처드 파인만은 조금은 외롭고 답답할 수 있는 물리를 진심으로 사랑해 물리에 대한 얘기를 할 때마다 아주 행복해 했다. 그는 또 물리를 아주 재미있고 쉽게 설명한다. 가장 감명 깊게 들었던 그의 물리 강의 중에 많은 학생들이 어렵게 느낀다는 입자들의 움직임을 아주 재미있는 비유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보통, 교과서나 과학 논문 사이트에서는 입자의 움직임을 엔트로피를 포함한 열역학부터 아인슈타인의 브라우니안 모션까지 써가면서 아주 복잡하게 설명한다. 

하지만, 파인만은 입자의 움직임을 그냥 진동하는 입자들이 주변에 있는 입자들한테 진동을 전달하면서 만들어내는 하나의 큰 움직임이라며 팀워크를 하는 사람들과 비유하고 망치와 같은 실생활 예를 들며 아주 쉽게 설명한다. 그가 노벨 물리학상과 같은 과학적으로 위대한 업적도 남겼지만 그를 더욱 더 위대하게 만든 것은 그의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성격과 물리에 대한 엄청난 열정, 창의적인 강의인 것 같다.

리처드 파인만은 누구?

리처드 파인만은 1918년 뉴욕에서 태어난 미국 물리학자이다. 그는 MIT를 졸업하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23살의 나이에 박사학위를 얻었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1965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하게 해준 ‘양자전기역학’과 ‘파인만 다이어그램’과 미국의 핵 개발에 기여한 ‘맨해튼 프로젝트’에서의 성과다. 그는 다른 이론 물리학자들과 함께 핵 개발에 관련된 이론 작업을 수행했다. 파인만은 또한 이론물리 팀에서 핵폭발의 에너지 생산량을 예측하는 공식을 만들던 팀의 최연소 리더였다. 

1945년 7월에는 파인만은 수행되었던 첫 번째 원자폭탄 실험을 직접 목도한 과학자 중 한 명이었는데, 그는 특히 보호 안경 없이 핵폭탄이 터지는 것을 목격한 유일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파인만은 핵폭탄이 일본에 쓰여지는 것을 보고 나서 그가 맨해튼에서 한 일을 한참 후회했고 다시 과학 연구에 집중했다. 그의 주요 연구는 양자전기역학이라는 비교적 새로운 학문을 이끌었다. 

그는 그의 성격을 앞세워 양자전기역학이라는 아주 어렵고 복잡한 학문을 쉽게 정리했고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파인만 다이어그램이다. 파인만 다이어그램은 엄청나게 복잡한 양자전기역학에서 쓰이는 수식과 이론을 단지 선 몇개로 정리해 나타내므로 양자전기역학을 아주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됐다. IB physics 과목을 듣는 학생들은 파인만 다이어그램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결국 그는 그의 양자전기역학의 업적을 인정받아 1965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했다.

(파인만 다이어그램)


리처드 파인만의 책, 논문, 작품 

파인만은 1960년대부터 그의 친구이자 유명한 자서전 작가인 랄프 레이튼 (Ralph Leighton)과 함께 그의 자서전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자서전은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Surely You're Joking, Mr. Feynman!)” 이름과 함께 1985에 출간됐고 출간되자 마자 바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중학생 때 한국어 버전으로 번역된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를 읽었는데 아주 감명 깊었다. 아무리 물리가 자신과 맞지 않고 어렵고 지루하게 느끼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을 때만큼은 웃으면서 물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파인만의 유머와 친근한 성격을 담아 물리와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책이며, 파인만이라는 사람을 가장 잘 담아낸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파인만의 인터뷰 영상도 참고가 될 것이다. 

멘토가 남긴 명언:

리처드 파인만은 물리뿐만 아니라 그의 글 솜씨로도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1940년대 리처드 파인만에게 엄청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그의 아내였던 알린 그린봄(Arline Greenbaum)이 결핵으로 아프다가 1945년 6월 25일에 25살의 어린 나이로 사망하게 됐다. 리처드 파인만은 1946년 10월에 저 세상의 부인에게 편지를 썼는데 편지의 마지막 줄에 쓴 “추신. 이 편지를 부치지 않는 것을 용서해요. 나는 당신의 새 주소를 모릅니다”라는 구절이 아주 잘 알려져 있다.

리처드 파인만은 또 과학의 진실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당신의 이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는 중요치 않다. 실험으로 증명되지 않으면, 그것은 단지 틀린 이론일 뿐이다.”
그는 수학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수학을 모르는 사람은 자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 수 없다”라고 표현했였다.
리처드 파인만은 또한 “가장 중요한 조언은 당신 스스로 속이면 안되는 것이고 당신 스스로가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이다”이라고 하며 사실을 중요시 하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학생기자 김동건(S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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