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28년 전에 집 산 사실 ‘깜빡’한 中 여성, 결말은?

[2020-05-22, 15:37:46]
과거 중국 선전에 위치한 주택을 구매해 놓고 28년간 잊고 살았던 여성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푸저우신문망(福州新闻网)은 28년 전 33만 위안(5700만원)을 주고 선전의 144평방미터 주택을 구매한 사실을 잊고 살았던 장(张) 씨가 현 가치 600만 위안(10억 3600만원)의 집을 되찾은 사연을 소개했다.

장 씨는 앞서 주택 구매 사실을 깨닫고 지난 4월 부동산 등기증을 발급받으러 해당 주소지로 갔다. 하지만 뜻밖에 자신이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실 거주자가 등장했다. 

거주자 린(林) 씨는 처음에는 자신이 과거 20만 위안(3300만원)을 지불하고 해당 주택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린 씨가 주장하는 20만 위안의 거래 내역, 계약서 등의 관련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자 다시 말을 바꿔 부동산 중개업자가 돈을 받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자신들도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는 것이다.
 
현재 장 씨의 28년 전 부동산 거래 내역 자료는 이미 확보된 상태다. 이에 따라 장 씨는 부동산 등기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장 씨는 거주자인 린 씨에게 다음달 6일까지 집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린 씨는 장 씨에게 집을 비워주는 대신 20만 위안(3300만원)의 비용을 보상하라고 나섰다. 그동안 집을 수리한 비용을 물어내라는 것이다.

이에 장 씨는 “수리 비용을 보상하라는 건 말도 안되는 요구”라며 “수리 비용을 주면 지난 28년간의 월세를 요구해도 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박했다.

이에 대해 변호사는 “거주자가 사기당한 것은 집주인과 인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보상을 하라는 것은 법률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집주인의 동의 없이 집을 점거한 것이야 말로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오히려 거주자가 시장의 월세 가격에 따라 점거 비용을 집주인에게 지불하는 것이 법률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차례 협상 끝에, 린 씨는 끝내 장 씨가 요구한 6월 6일 이전에 집을 비우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소유권 분쟁에서 28년 전 집을 산 사실을 ‘깜빡’한 장 씨가 승리하면서 장 씨는 1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자산을 거머쥐게 되는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됐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3.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4.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5.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6.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7.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8.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9.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