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개막한 제3회 중국 수입박람회에서 참관인들의 눈을 사로잡는 ‘스타 제품’들이 대거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올해 수입박람회에 88캐럿 시크릿 블랙 다이아몬드, 황금 슈퍼카, 레고 지구, 초대형 패딩, ‘블랙’ 식품 등 평소에는 좀처럼 구경할 수 없는 제품들이 다수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수입박람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제품은 단연 57개 단면의 88캐럿 블랙 다이아몬드다. 중세 유럽의 코를로프(korloff) 가문이 소유하고 있던 이 다이아몬드는 귀족의 성을 따 이름이 지어졌으며 현재 세계 5대 블랙 다이아몬드로 꼽히고 있다. 코를로프는 ‘블랙 다이아몬드의 전설’로 불리는 프랑스 명품 쥬얼리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이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전세계 10회 미만 전시된 제품으로 가격이 무려 3700만 달러(414억 6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녀노소,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레고는 높이 2.7미터짜리 대형 레고 지구 모형을 선보였다. 이 모형은 9명의 레고 디자이너가 242시간에 걸쳐 작업한 것으로 제품 설치에만 51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름 2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지구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각 나라 형상에는 총 6만 2750개의 레고 조각이 들어갔다. 모형의 총 무게는 106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관객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은 제품에는 ‘황금 슈퍼카’도 빠질 수 없다. 전세계 단 10대뿐인 이 스포츠카는 독일 슈퍼카 메이커 아폴로의 신형 아폴로 이머전(Apollo Intensa Emozione, Apollo IE)으로 이번 박람회 전시를 위해 특별히 황금색으로 칠해졌다.
이 슈퍼카의 동력은 0~100km/h의 가속 시간에 소요되는 시간은 2.7초로 최대 속력은 333km/h이다. 현재 이 차량 가격은 300만 달러(33억 6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으로 수입박람회에 참여한 유니크로는 일본에서 직접 제작해 중국으로 들고온 거대한 경량 패딩을 매장에 선보였다.
이 밖에도 ‘먹을 수 있는’ 피부 보습제, 캐드베리 스윕스의 저당(30%) 초콜릿, 블랙 껌 등 독특한 미용, 식품 제품도 다수 등장했다.
한편, 수입박람회 첫날 100여 개의 기업이 향후 3년간 수입박람회에 참여하겠다고 서명한 것으로전해졌다. 이 밖에도 29개 기업이 현장에서 다음 수입박람회에 참여하겠다고 서명해 중국 수입박람회에 대한 인정과 중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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