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대형마트인 다룬파(大润发,RT-MART)가 의류 사이즈표에 적절치 못한 문구를 작성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2일 중관춘재선(中关村在线)에 따르면 다룬파의 여성 의류 사이즈 참고표에 체중별 사이즈를 추천하면서 ‘몸평(몸매 평가)’까지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다룬파의 여성 의류 사이즈표에는 S=마름, M=예쁨, L=엉망(烂), XL=조금엉망, XXL=엉망진창(稀巴烂)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더욱 황당한 것은 해당 사이즈표의 참고 연령은 18~35세로 제한했고 실제 체형에 따른 사이즈는 직원에게 따로 문의하라는 설명이 되어 있다.
여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다룬파 측은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룬파 측에 따르면 “전체 매장이 아닌 한 매장에서 이 같은 사이즈 표를 만든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즉각 폐지와 내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사과하며 시민들의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건 악의적인 마케팅이지 실수가 아니다”, “해당 사이즈표만 내릴 게 아니라 이 내용을 통과시킨 임원도 처벌해라”, “귀사의 사업이 앞으로 엉망진창이 되길 바란다”며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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