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산층(중등 소득층) 규모가 9년동안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2019년 중국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연 평균 6.5% 성장했으며 중산층 규모도 2010년 1억명에서 2019년에는 4억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제19기 5중 전회에서 제출한 '14.5(十四五)' 목표를 통해 오는 2035년 1인당 평균 GDP를 중등 선진국 수준까지 끌어올림으로써 중산층 규모 확대 및 도시와 농촌간 주민생활 격차를 크게 줄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6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가 전했다.
기획 기간 주민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특히 중저 소득층 소득이 꾸준하게 증가하게 되면 내수소비가 확대되고 중국경제 순환도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에서 1인당 가처분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상하이였다. 지난해 GDP가 1조 위안을 넘어선 도시 가운데서 1인당 주민 가처분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 순으로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쑤저우, 항저우, 난징, 닝보, 우시, 포산(佛山), 우한, 칭다오, 톈진, 정저우(郑州), 충칭(重庆)이었다. 이 가운데서 가처분소득이 6만위안을 넘어선 도시가 5개, 5만~6만이 항저우를 비롯해 5개였고 기타 도시는 5만위안 미만이었다.
가처분소득이 6만 위안(1010만원)을 넘어선 도시는 국민총생산과 가처분소득의 증가가 정비례했고 기타 도시들은 일정한 격차가 있었다.
특히 장삼각도시 및 주삼각도시의 포산의 경우, 일인당 가처분소득이 해당 지역의 국민총생산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국민총생산 순위에서 10위권에 든 충칭, 우한, 톈진의 경우 가처분소득면에서는 순위가 오히려 뒤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충칭의 경우, 15개 도시 가운데서 1인당 가처분소득이 가장 낮아, 난징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한편, 가처분소득 TOP10에 든 도시 가운데서 포산을 제외한 9개 도시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달러를 넘어서, 이미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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