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佛 유제품 기업 다농, 멍니우와 8년만에 ‘결별’

[2021-03-03, 11:19:45]

멍니우의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


우리에게는 액티비아 요거트와 에비앙 워터로 잘 알려진 프랑스 식품기업 다농이 중국 유제품 기업 멍니우(蒙牛)의 지분을 대거 매각한다.


2일 중광망(中广网)에 따르면 다농과 멍니우가 8년 만에 결별한다. 지난 2013년 다농은 중국 유제품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최대 유제품 기업인 멍니우에 투자했다. 중량그룹(中粮集团)과 다농이 협력 계약을 체결했고 멍니우 지분 4%를 간접 보유하게 되었다. 멍니우의 전략적 투자자가 된 다농은 새로운 유제품 기술과 브랜드 관리 노하우를 멍니우에 전수했다. 이후 배정 발행을 통해 다농의 지분은 9.9%까지 늘었다.


그러나 지난 2월 28일 다농 측은 현재의 자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발표했다. 멍니우 측의 공시에서도 중량유업투자(中粮乳业投资)와 간접 보유한 멍니우 지분을 홍콩시장에 상장된 주식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만약 이 방안이 금융 당국에서 승인할 경우 다농은 멍니우의 지분 약 9.82%를 직접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사회에서는 다농은 해당 지분을 직접 소유해도 계속 멍니우 지분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멍니우 측 관계자는 이번 다농과의 협력 중단의 원인과 영향에 대해서는 “공시 내용 그대로이다”라고 말을 아꼈고 대신 “향후 5년동안 새로운 멍니우 만들기 목표에 돌입했다”라고만 전했다.


전문가들은 다농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수익성에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hanson Capital의 선멍(沈萌)CEO는 “멍니우의 투자에서 다농이 얻는 것이 많이 없었다”며 “멍니우의 지분 축소 이후에는 중국에서 또 다른 투자 전략을 세워 수익성을 극대화 시키는데 돌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2월 실적 발표회에서 다농은 멍니우와 야스리(雅士利)의 실적 부진으로 순이익이 9800만 유로에서 8500만 유로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멍니우의 2020년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375억 3300만 위안으로 5.8% 감소했고 순이익은 12억 12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7%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 매출은 5% 이상 증가한 것과 정반대 결과였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4.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5.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6.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7.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8.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9.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