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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전 물 마시면 부작용 없다? 백신 관련 ‘팩트체크’

[2021-04-06, 14:06:42]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한 가짜 뉴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에 6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이 온라인으로 확산되고 있는 백신 관련 소문에 대한 전문가의 정확한 답변을 내놓았다.

소문1: 백신 접종 전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면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백신의 부작용 반응은 체질, 나이, 기초질환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 식사나 물 섭취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전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셔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백신 접종 전 식사를 하면 신체에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효과적으로 나타나 항체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접종 후 1주일 동안은 알레르기 유발 식품, 술, 맵고 자극적인 음식, 해산물 등을 피하고 담백한 음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소문2: 2차 접종은 반드시 2~3주 안에 완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차 효과까지 사라진다?

2차 접종은 3~8주 이내에 맞으면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불활성화 백신은 총 2번에 걸쳐 이뤄지는데 1차와 2차 사이 3주 이상의 간격을 지켜야 한다. 2차 접종의 경우 1차 접종을 한 뒤 8주 안에만 완료하면 된다. 2차 접종 시기가 권장 기간보다 지체됐을 경우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접종을 하되 1차 접종으로 다시 돌아갈 필요는 없다. 

소문3: 코로나19 백신 유효 기간은 6개월 뿐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또 맞아야 한다?

현재 파악된 데이터가 6개월에 불과하기에 이 같이 말하는 것이지 실제로 예방 기간이 6개월인 것은 아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접종자의 항체 모니터링에서 백신 유효 기간은 대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재 시점에서 항체 유지 시간으로 파악되는 기간일 뿐 백신의 실제 예방 기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기간에 대해서는 보다 지속적인 연구 관찰이 필요하다. 단,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한 이들의 경우, 현재까지 9개월 동안 항체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문4: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발암 가능성이 있다.

그럴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중국에서 연구 개발된 RNA 백신은 암을 유발하는 DNA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르다.

소문5: 백신을 접종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백신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방역 수칙은 지켜야 한다. 현재 나와있는 백신 중 예방 효과가 100%에 달하는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스크 착용 여부에 따라 백신 접종 후 감염이 결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예방률은 70%, 중증 환자 예방률은 90%, 사망 예방률은 100%에 달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기 전에는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기를 권고한다.

소문6: 백신 접종 당일에는 씻으면 안 된다?

씻어도 된다. 그러나 백신 접종한 부위는 되도록 접촉하지 말고 상처나 손상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때밀이의 경우 며칠 뒤에 하기를 권장한다.

소문7: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백신이 의미 없다?

전세계 코로나19 변이 상황을 살펴보면, 바이러스 변이가 현재 출시된 백신을 무력화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임상적 특정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국산 백신이 일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문8: 다른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면 나는 안 맞아도 된다?

타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보호되는 것은 그 사람일 뿐이다.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자신을 보호할 수 없다.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이상 전파되지 않는다고 해도 개인이 감염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감염 상황이 나타날 경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은 감염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중국이 타 국가에 문을 개방하게 되는 상황에서 내국인들의 면역 장벽이 낮다면 감염의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국문을 개방하기 전에 스스로 보호 장벽을 만들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문9: 코로나19 백신이 인체 유전자를 변형시켜 유전자 변형 인간이 될 수도 있다?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자극적인 소문이다. mRNA 백신은 세포핵에 들어가지 않고도 항원단백질을 형성할 수 있다. 인체 내 면역세포가 스스로 항원단백질을 축적해 분자 메커니즘을 통해 중화항체를 형성하는 원리다. mRNA를 인체에 주사한다고 인체 세포의 DNA가 바뀌지 않는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레트로RNA바이러스가 아닌 RNA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 유전자가 인체 염색체에 통합될 수 없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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