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상회, 한국은행 김형식 소장 초청 경제전망 세미나 개최
포스트 코로나, 팬데믹 시대,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높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지난 8일 ‘코로나19 팬데믹 경제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공간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형식 한국은행 상하이소장을 초청해 불확실성 시대, 경제를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형식 소장은 “연초 더딘 회복 흐름을 이어갔으나 이후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책과 백신보급 등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IMF가 예측한 세계경제성장률 2021년 5.5%, 2022년 4.2%를 비롯 각 기관의 경제성장률 수치를 제시하며 회복세를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유일한 플러스 성장을 보인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8.1%, 내년 5.3%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 경제전망보고서’를 근거로 올해 3.0%, 내년 2.5%로 내다봤다. 또 비관적인 전망치로는 올해 2.4%, 내년 1.9%까지 예측하기도 했다.
김 소장은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를 인용 “앞으로 한국 경지 회복세가 어느 정도의 강도를 갖고 또 어느 시점에 어떻게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인가 하는 것은 결국 소비가 어떻게 빠르게 회복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형식 소장은 코로나19 백신보급과 글로벌 경기 회복 향방에 대해 “백신보급과 집단면역 달성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소비확대와 투자가개선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인플레이션 동향에 대해 김 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가격 상승 요인을 분석하고 “경기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자산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자산불평등 및 금융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특히 최근 자산가격 상승은 민간부채 증가와 밀접히 연계되어 있어 향후 금융시스템과 거시경제에 대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지윤 대한상사중재원 상하이소장은 ‘한중 분쟁해결과 국제 중재제도’를 소개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중재제도 활용에 대한 교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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