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이 6만 위안(1027만원)을 넘는 도시가 7곳에 이르며, 상하이는 7만 위안을 넘어서 1위를 기록했다.
제일재경(第一财经)은 14일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이 6만 위안이 넘는 7곳은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쑤저우, 항저우와 난징 순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4대 1선도시(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외에 쑤저우, 항저우, 난징은 모두 장삼각 지역에 분포한다.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7만2232위안(1236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시 통계국은 2020년 상하이시 주민 소득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1분기에는 안정, 2,3분기에는 하락세가 뚜렷했으나, 4분기 들어서면서 상승세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읜 1인당 가처분소득은 6만9434위안이며, 상하이와 베이징의 양대 도시의 주민 소득은 전국에서 절대적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서 선전과 광저우는 각각 6만4874위안과 6만3289위안을 기록했다.
1선 도시의 높은 소득 수준은 산업 구조와 관계가 높다. 금융, 인터넷 산업의 발달, 선두 기업이 다수 분포해 부유층과 중상위층 화이트칼라 집단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에서 장삼각 지역에 고소득 도시가 가장 많이 분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4대 1선 도시에 이어 장삼각 지역의 신흥 1선 도시로 꼽히는 쑤저우, 항저우와 난징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모두 6만 위안을 넘어섰다. 첨단 산업과 신생 기업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쑤저우는 지난해 하이테크 기업의 신청, 승인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연말에는 하이테크 기업 수가 9772곳에 달해 4대 1선 도시에 이어 전국 5위를 기록했다.
항저우시 통계국은 지난해 항저우의 디지털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는 4290억 위안으로 13.3% 증가, GDP 성장률보다 9.4%P 높아 전체 GDP의 26.6%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전년 대비 1.9%P 높은 수치다. 디지털 콘텐츠, 소프트웨어 및 정보 서비스, 전자정보 상품 제조산업의 부가가치는 각각 3113억 위안, 3441억 위안 및 1090억 위안으로 각각 12.7%, 12.9%, 14.7% 증가했다.
난징은 지난 한해 순 증가한 하이테크 기업이 1871곳으로 총 6551곳에 달해 39.98% 증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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