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서는 과학기술, 인터넷, 헬스케어 방면의 급여 인상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쿠르트 그룹 산하 RGF 인터내셔널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중국대륙 급여 관찰'에 따르면, 코로나 19 사태 이후 지난해 중국 본토 경제는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14일 전했다.
중국의 14차 5개년 경제 계획의 원년이었던 지난해, 인터넷, 공업제조, 과학기술 및 의료 등의 신흥 산업은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기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관련 분야의 급여 인상도 예상된다.
보고서는 올해 IT, 인터넷, 통신, 의료, 소비품 및 공업제조(교통운수)의 평균 급여 인상폭은 각각 9%, 6%, 4%, 3%로 예상했다.
또한 관련 기업은 코로나와 상관없이 R&D(연구개발) 투자에 더욱 중점을 두어 연구개발 인재가 큰 인기를 끌 것이며, 특히 헬스케어 방면에서 이 같은 특징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의료산업 R&D 직종의 급여 상승폭은 37%에 달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 본토에서는 '인터넷+' 전략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업무는 코로나19에 맞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직종의 급여 상승폭은 26%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 금융 서비스업에 대한 제재가 크게 완화되면서 증권사, 펀드사, 선물기업 및 보험사의 외자 유치 비중 제한이 취소되었다.
이처럼 급성장하는 업종에서의 인력 채용이 늘면서 올해도 급여 인상 여력은 여전히 커질 전망이다.
RGF 보고서는 "중국 본토의 경제는 이미 안정화되었고,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차츰 진행됨에 따라 올해 장기 전략 목표와 국가 전략은 이미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내 경제 강화와 도시화 추진으로 소비 심리가 촉발하면서 향후 경제 발전의 기초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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