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후이 국제병원과 ‘진로체험’, SHAMP와 ‘진로특강’ 마련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는 지역사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진로교육 자원을 발굴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진로 정보 제공을 위한 자후이 국제병원과 함께하는 ‘진로체험’과 전문인을 통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하이 SHAMP와 함께하는 ‘진로특강’을 마련했다.
지난 4월 7일, 자후이 국제병원 대회의실에서는 의료계와 이공계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의료 분야 진로체험 ‘상처 봉합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12학년 학생들은 성형외과 의사로부터 강의를 들으면서 평소 몰랐던 의료지식, 상처 봉합에 대한 기초 지식뿐만 아니라 응급 처치 시 봉합에 쓸 수 있는 여러 도구와 의료인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알게 됐다.
참여한 학생들은 사람의 피부조직과 가장 유사한 실제 돈피(돼지 족발)를 이용해 피부를 절개 후 봉합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봉합 실습에 높은 흥미를 보였다. 특히 간호학과 의학, 수의학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직접 연관돼있는 체험을 함으로써 자신의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이 밖에도 화학공학과 신소재 공학, 생명공학 등을 꿈꾸는 학생들 역시 의료 분야에 쓰이는 여러 소재 등에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접하며 전공 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 자후이 국제 병원과 상해한국학교는 이번 상처 봉합 워크샵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것에 작은 도움이 됐기를 희망하며 지속적인 진로체험 프로그램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 날인 4월 8일, 게임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특강 ‘SKS 전문인과의 만남’이 홍췐루 SHAMP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넥슨(Nexon) 중국 법인 김이영 대표가 게임의 변천, 게임회사의 조직, 게임 개발 과정, 중국의 게임산업 등 게임을 즐기던 학생들에게 진로 분야로서의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 후 학생들은 게임의 기획 및 제작, 넥슨 중국 법인의 역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제적인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강에 참여한 12학년 김동하 학생은 “기존에는 게임 산업에 대해 단편적인 구조만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게임 산업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미래 진로에 대해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 SHAMP와 함께하는 ‘SKS 전문인과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진로 분야를 소개하기 위해 매달 진행될 예정이다. SHAMP는 한양대와 상하이교통대MB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주재(임)원 교육 과정이다.
학생기자 박민채(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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