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감옥행 피하려 5번 출산한 中 여성, 결국 10년만에 감옥행!

[2021-05-06, 13:37:26]
감옥행을 피하기 위해 10년 동안 5명의 아이를 낳은 여성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6일 현대쾌보(现代快报)는 범죄를 저지르고, 형 집행을 피하기 위해 5번 출산을 감행한 여성 왕씨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절도범으로 붙잡힌 여성 왕씨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왕씨는 집행유예 기간 동안 반성은커녕 수 차례 가택에 침입해 도둑질을 해왔다. 결국 2011년 11월 법원은 집행유예를 취소, 수죄병벌(数罪并罚: 여러 범죄에 따른 각 형벌을 판결, 집행)로 유기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당시 임신 상태였던 왕씨에게 징역 집행을 피할 수 있었다. 중국 형법에는 임신 혹은 본인의 자녀를 수유 중인 여성은 처벌에 따른 형 집행을 연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왕씨는 이 같은 부녀자 보호 권리 규정을 악용해 처벌을 피하기를 장장 10년. 10년 동안 왕씨는 수 차례 위법 행위로 형을 선고 받았지만, 그때마다 임신 혹은 수유를 이유로 형 집행을 피해왔다. 게다가 집행 연기가 만료되는 시기가 다가오면 또 다시 임신을 했다. 순전히 감옥행을  피하기 위한 악의적 의도로 5명의 자녀를 줄줄이 낳았다.

하지만 올해 3월 또 다시 집행 연기 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갑자기 왕씨가 실종된 것. 왕씨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한 경찰은 "왕씨가 이번에는 임신에 실패해서 도망친 것"으로 확신했다. 또 다시 임신을 했다면 이렇게 갑자기 사라질 이유가 없었기 때문. 

경찰은 이번이 왕씨를 체포해 형을 집행할 마지막 기회라고 여겨 공안, 사법부의 공조 하에 전담 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윽고 지난달 7일 왕씨를 체포했다. 왕씨는 검사관에게 눈물을 보이며 "너무 후회스럽다. 범죄 행위를 저질러선 안됐고, 책임질 수 없는 아이들을 이렇게 많이 낳아서는 안 되는 거였다"고 말했다. 

형 집행을 피하기 위해 5번의 출산을 했던 왕씨는 결국 10년 만에 감옥에 가게 됐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여행 인기... 7개월 동안 외..
  2. 中 미슐랭 레스토랑도 ‘가난뱅이 세트..
  3. 상하이, 외국인 주숙등기 가이드 영어..
  4. 中 ‘검은신화: 오공’ 게임 출시 첫..
  5. 中 콰이쇼우, Q2 순이익 74% 급..
  6. 한중 수교 32주년, 소통‧교류 회복..
  7.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8. “소독약 마신 듯 목이 따끔” 中 유..
  9.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10. [공인시험준비 ②] HSK 통번역 7..

경제

  1. 중국 여행 인기... 7개월 동안 외..
  2. 中 미슐랭 레스토랑도 ‘가난뱅이 세트..
  3. 中 ‘검은신화: 오공’ 게임 출시 첫..
  4. 中 콰이쇼우, Q2 순이익 74% 급..
  5. “소독약 마신 듯 목이 따끔” 中 유..
  6.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7. 中 자율주행 솔루션 ‘호라이즌 로보틱..
  8.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9. 샤오미, 2분기 매출 32%↑ 전기차..
  10. 월마트, 징동닷컴 보유주 전량 매각…..

사회

  1. 상하이, 외국인 주숙등기 가이드 영어..
  2. 한중 수교 32주년, 소통‧교류 회복..
  3. 上海 ‘연예인’인 척 초등학생에 접근..
  4. 도핑 징계 쑨양, 1680일 공백 복..

문화

  1.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2. [인터뷰]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
  3.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독자투고]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3.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생애 첫 ‘..
  5. [무역협회] '한류'의 동력은 무엇인..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서..
  7. [무역협회] 한·중 무역 회복, 미국..
  8.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