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차량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은 미국 뉴욕 상장의 IPO(기업공개)를 통해 최대 40억 달러(약 4조50000억원)를 모금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28일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익명의 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상장을 앞둔 디디추싱은 현지 시간 28일 오후 5시에 예정보다 하루 일찍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제출된 계획서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미국예탁증권(ADS)의 가격 구간을 13∼14달러로 정하고 IPO에서 2억8800만 주를 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가격인 14달러로 매각이 이뤄지면 디디추싱은 40억 달러(약 4조5140억원) 이상을 모으게 된다.
만일 초과 할당 옵션을 행사하면 디디추싱은 추가로 4320 만 주를 매도해 최대 6 억 5 천만 달러(약 7351억원)를 모금 할 수 있다.
하지만 디디추싱의 목표 밸류에이션은 최소 600억달러(약 68조원)에 달하고, 애초 IPO에서 1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는 시장 기대에 미치치 못한다. 동종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반독점 규제 리스크가 불거지며 3개월여 만에 평가액이 624억~672억달러로 낮아졌다.
텐센트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고속성장한 디디추싱의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2015년에는 최대 경쟁자였던 알리바바의 '콰이디다처(快的打車)'를 합병했고, 2016년 8월에는 우버 중국법인도 합병해 중국 시장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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