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거래가 6월 30일 마감됐다. 올 상반기 A주 시장은 꾸준한 상승 패턴을 이어갔으며, 모든 지수는 전일 대비 상승세로 마감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는 30일 전했다.
6월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591.2로 마감해 상반기 3.4% 상승했다. 선전종합 주가지수는 15161.7 로 마감해 상반기 4.78% 상승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스닥(创业板)은 상반기 최고치인 3477.18로 마감해 6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상승폭은 17.22%에 달한다.
올 상반기 A주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춘절 전에는 기관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상하이 선전 증시를 연이어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2월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731.69를 기록했다. 하지만 춘절 이후 기관주가 급락하면서 모든 지수가 하락해 3월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최저치인 3328.31을 기록했다.
1분기 K라인(시가, 종가, 최고가, 최저가의 4가지 데이터를 포함하는 주식. 선물 시장의 캔들 차트)도 하락 마감했고, 상하이 종합지수는 1분기 0.9% 소폭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차스닥은 1분기 7% 하락했다.
하지만 2분기 A주는 회복하며 안정 상승 패턴을 보였다. 2분기 상하이종합지수는 4.34% 상승해 상반기 최종 3.4% 상승을 이끌었다. 실적이 가장 좋았던 차스닥 지수는 4월 K라인이 3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분기 26.05% 상승해 1분기 손실을 만회해 상반기 17.22%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개별주로 살펴보면, A주 시장은 여전히 섹터 로테이션의 양상을 나타냈다. 상반기 137개 주식이 100% 넘게 상승했다. 특히 신에너지 섹터의 실적 향상이 두드러졌다. 이 중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는 사상 최고치인 534.8위안을 기록, 상반기에 52.32%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2000억 위안(한화 210조원)을 돌파해 A주 상위 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상반기 A주가 안정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상승폭은 크지 않고, 유럽, 미국 증시보다 뒤쳐진다. 일부 기관은 하반기 A주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지만, 여전히 구조적 사이클에 따를 것이라는 것이 보편적 인식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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