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기업으로 꼽히는 알리바바(阿里巴巴)이 다소 예상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2분기 매출은 2057억 4000만 위안으로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2094억 5100만 위안보다는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해보다 33.8% 증가한 규모였고 순이익은 434억 4000만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시장 예상했던 293억 3100만 위안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금 흐름은 206억 8300만 위안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이는 다름아닌 반독점법 위반으로 인한 벌금 중 일부 91억 위안을 지급한 것이 가장 컸고, 일부 투자를 확대하면서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연간 액티브 유저의 경우 11억 8000만 명으로 지난 분기보다 4500만 명이 늘었다. 이 중 9억 1200만 명은 중국 본토로 지난해 같은 기간은 7억 4200만 명이었다.
물류 사업인 차이나오 네트워크(菜鸟网络)는 계속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이번 분기 매출은 116억 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해외 쇼핑몰 관련 주문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은 160억 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다. 다만 대형 거래처였던 기업이 국제 업무에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을 중단했기 때문에 다소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한편 실적 발표 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플랫폼 개방과 관련한 진척에 대해 묻자 장융(张勇)회장은 “최근 공신부에서 진행 중인 인터넷 산업에 대한 개선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네트워크 연결 방해로 기타 기업 제품이나 서비스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한 관리는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의 요구대로 개선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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