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술자리를 한 뒤 고가의 차량을 호텔 주차장에 세워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차주, 4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차를 되찾은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4일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의 보도에 따르면, 4년 전 이 여성은 전 100만 위안(한화 1억78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벤츠 차량을 타고 쓰촨성 청두시에 친구들을 만나러 왔다. 청두시의 한 호텔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뒤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술에 취한 그녀는 정신이 없었고, 그녀가 차량을 몰고 온 줄 몰랐던 친구들은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벤츠 외에도 여러 대의 차량이 있었던 그녀는 이후 비즈니스가 바빠 호텔 주차장에 세워둔 고가의 차량을 까마득히 잊었다. 장장 4년동안 이나 말이다.
호텔에서는 지하 주차장에 변함없이 세워진 벤츠 차량을 보고 장기 투숙객의 소유라고 여겼다. 심지어 차량 외부도 닦아주며 차주를 찾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호텔 측은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 벤츠 차량이 4년동안 그대로 세워져 있던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관할 경찰서에 "차주를 찾아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마침내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이 여성은 본인의 차량이 4년이나 호텔에 주차해 있던 사실을 스스로도 믿기 어려워했다. 4년 전 일을 까마득히 잊었던 그녀는 결국 자신이 보유한 차량을 정리해 보다가 비로소 벤츠 차량 한 대가 없는 것을 깨달았다.
문제는 4년동안 호텔에 세웠던 차량의 주차비였다. 호텔 측은 주차비가 5만 위안이 넘는다고 알렸다. 결국 경찰의 중재로 여성은 6000위안의 주차비를 내고서야 벤츠 차량을 되찾았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차를 몇 대 가지고 있어야 벤츠차가 없어진 걸 4년 동안 까먹을 수 있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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