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이퇀(美团) 소속 한 배달원이 음료에 오물을 섞고 당당히 채팅방에 알린 일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광시성 위린(玉林)에서 메이퇀 배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양(杨)모 씨는 지난 3일 위챗 단체 채팅방에 배달 음료에 쥐똥, 소변 등 오물을 자주 넣었다고 밝혔다.
양 씨는 심지어 “내가 (배달 음식에) 무엇을 넣든 손님들은 다 먹는다”며 “내 마음대로 장난질할 거다!”라고 당당히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양 씨가 배달한 음료를 받은 손님들은 매장에 “시큼한 냄새가 난다”며 불만을 접수하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분개했다. 누리꾼들은 “역겹다”, “배달원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이런 비양심적인 사람이 배달원이 될 수가 있는가”, “갑자기 음료 배달을 시키기가 두려워졌다”, “당장 저 배달원을 찾아내 엄격한 행정 처벌을 해야 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메이퇀은 해당 배달원의 신분은 밝히지 않은 채 “이미 퇴사 처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