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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신기술 5가지

[2021-10-15, 10:18:18] 상하이저널
2021년 세계보건기구(WHO) 기록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는 10억 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심리적이나 신체적인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생활에 불편함을 안고 살아간다. 이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기구들이 소개되고 있다. 오늘날엔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장애인들을 위한 기구도 발전하고 있다. 이 중 다섯 개의 장비를 살펴보고자 한다.

휠체어가 계단을 오른다

‘세보브로’는 스위스의 대학생들이 개발한 전기 휠체어이다. 이 휠체어는 기존의 모델들과 다르게 탱크처럼 궤도 모양의 보조 장치가 있어 사용자가 미끄러운 길 위에서 더욱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고, 휠체어에 탑승한 채로 계단을 오를 수도 있다. 휠체어 사용 장애인에게 가장 큰 장벽인 계단을 쉽게 오르게 해주는 이 보조기기는 사용자의 독립성을 위해서도 유용하다. 하지만 ‘세보브로’의 가격은 4600만 원으로, 일반인이 접근하기엔 다소 비싸다.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준다

‘오캠마이아이 2’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이다. 이 기기를 안경다리에 장착하면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준다. 사용자가 제품을 가리키면 제품 정보를 읽어주고, “내 앞에 뭐가 있어?”라고 물어보면 “앞에 사람 한 명이 있고 오른쪽에 의자가 있어요”라고 답하는 등 주변 상황을 묘사해주기도 한다. 또, 들고 있는 지폐가 얼마인지도 알려주고 사물의 색도 알려준다. 

이처럼 오캠마이아이 2는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최소화해 준다. 한국어를 포함해 20개 언어를 지원하고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어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580만 원이다.

의수에 개성을 담는다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에 맞춰 탄생하는 의수 ‘히어로암’. 아이언맨, 엘사 같은 캐릭터 의수를 제작할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의수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사용자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 한다. 

히어로암은 피부에 붙이는 센서를 통해 팔의 미세 근육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를 잡아내서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일 수 있다. 제품은 미국 판매가 기준 1,600만~2100만 원이다. 해당 제품 제조업체 ‘오픈바이오닉스’는 “히어로암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값싼 멀티그립 의수입니다”라고 전했다.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호주 멜버른대 연구팀이 ‘스텐트로드’(stentrode)를 사용해 뇌의 신호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스텐트로드’는 뇌의 전기 신호를 기록하고 전송하는 장치다. 절개 없이 목 정맥을 거쳐 뇌혈관에 넣을 수 있다. 스텐트로드가 기록한 뇌 신호는 가슴에 달린 통신 장치를 거쳐 컴퓨터에 저장된다. 

컴퓨터는 특정 생각이 특정 결과로 이어지는 알고리즘을 학습하여 사용자의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한다. 예를 들어 왼쪽 손목을 움직이는 생각을 하면 마우스 좌클릭을 하도록 패턴을 만들 수 있다. 멜버른대 연구진은 몸이 불편한 환자들, 특히 전신 마비 환자들이 생각만으로 인공 팔이나 휠체어를 쓸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생각만으로 글을 쓴다

스텐트로드와 마찬가지로 생각을 컴퓨터에 정보로 옮기는 기술을 하나 더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개발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다. 사지 마비 환자가 손이 마비되지 않은 것처럼 종이에 글자를 쓰는 것을 떠올리면 손은 움직이지 않지만, 뇌가 신호를 보낸다. 글자 모양이나 문장부호들을 모양이 각각 달라서 문자마다 뇌 신호의 패턴이 달라진다. 이때 환자의 뇌 양쪽에 심은 칩이 특정 신호를 읽고 컴퓨터로 전송하면 해당 글자가 바로 입력된다. 

“손글씨 동작은 곡선 궤적이 많아 복잡해 보이지만 AI를 적용해 더 빠르게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프랑스 윌렛, 연구진이 전했다. 실제로 BCI 기술은 뇌의 신호로 커서를 움직여 글자를 고르던 기존 방식보다 입력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이는 분당 90자를 입력하는 수준이다. BCI 기술은 사지 마비 환자가 생각으로 19자를 입력하는 동안 한 글자만 틀릴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학생기자 남선민(BISS Y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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