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문화 체험, 다문화 이해 기회 제공
소주한국학교(교장 김진철)는 지난 9월 30일 초등부 학생을 대상으로 가을맞이 미소한마당을 개최했다. 미소한마당은 재외동포인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추석 전후로 운영하고 있는 소주한국학교의 특색 행사다. 더불어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원어민 교사의 나라에 대한 문화도 체험할 수 있어서 다문화 사회 구성원으로서 유연한 태도를 기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 체험 프로그램은 전통 놀이, 전통 음악, 전통 미술, 전통 음식, 중국 문화, 영국 문화 등 6개의 분야로 나누어졌다. 전통 놀이 코너에서는 제기차기, 비석치기, 투호놀이, 활쏘기, 딱지치기 등 여러 가지 놀이를 진행했다. 놀이를 준비하기 위해 학생들은 교실에서 딱지를 미리 접어보았는데 준비 과정만으로도 신나고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전통 음악 코너에서는 꽹과리, 장구, 북, 징 등 사물놀이 악기를 활용해 간단한 장단을 익혀보는 시간을 가졌다. 저학년은 인사굿을, 고학년은 별달거리 장단을 익혔다. 방과후학교 사물놀이반 학생들이 시범 공연을 보였고, 학생들은 친구들의 공연을 보면서 사물놀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전통 미술 코너에서는 연 만들기를 했는데 학생들은 태극기, 한글, 전통 문양 등 한국과 관련된 그림을 그려 아름다운 연을 완성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신이 만든 연을 날려 보았다. 전통 음식 코너에서는 인절미 만들기를 진행했다. 당일 아침에 도착한 떡에 콩고물을 묻혀 보면서 인절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했다. 또 함께 준비된 약과도 먹어 보고, 식혜도 마셔 보면서 한국의 맛을 즐겼다.
중국 문화 코너에서는 저학년 모자 만들기와 고학년 경극 가면 만들기 활동이 진행됐다. 자신이 만든 작품이 마음에 들었는지 복도에서 모자와 가면을 쓰고 다니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영국 문화 코너에서는 왕관과 문장(纹章) 만들기를 했다. 학년 수준에 맞게 저학년을 왕관 만들기를, 고학년은 문장 만들기를 했다. 영국 왕실 가문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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