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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본토 감염자 또 역대 ‘최다’… 방범구역도 ‘외출 금지’

[2022-04-14, 10:07:16]

13일 상하이 본토 감염자 2만 7719명 역대 최다
봉쇄통제구역 거주자 1501만 명, 상하이 인구의 70%
방범구역도 상황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 적용 가능

상하이 정부가 3구역(三区) 차등 관리제를 도입한 지 3일 만에 본토 코로나19 감염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14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13일 하루 동안 상하이 본토 발생 코로나19 감염자는 2만 7719명으로 확진 2573명, 무증상감염 2만 5146명이다. 이중 확진자 114명은 기존 무증상감염자가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이고 확진자 2200명, 무증상감염자 2만 4548명은 격리 중 발견됐다.

14일 자정까지 상하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본토 확진자는 9612명, 전날까지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감염자는 22만 46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오전 상하이 각 구가 발표한 3구역 명단 중 봉쇄통제구역은 1만 1135곳, 거주 인원 1501만 명으로 사실상 상하이 인구의 70%가 여전히 봉쇄 상태를 이어갔다. 반면 관리통제구역과 방범구역은 각각 2682곳(178만 명), 1만 323곳(480만 명)으로 거주 인원이 적은 곳에 집중됐다.


실제로 3구역 중 이동이 가장 자유로운 방범구역의 경우, 주택단지가 다수 포함되기는 했으나 90%가 상주 인구가 적은 교외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상하이 시 중심 지역의 비중은 약 10%로 상주 인원은 50만 명에 불과했다.

방범구역이라고 이동이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상하이시 방역당국은 “상하이시는 방법구역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사회 관리 통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집회 규모를 엄격히 제한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며 활동 범위는 주택 단지 위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방범구역 인원은 외출이 필요한 경우, 원칙상 방법구역 소속 거리/진(街镇) 안에서만 이동할 수 있으며 봉쇄통제구역, 관리통제구역 진입은 철저히 금지된다.

또, 방범구역 거주 인원은 모두 매주 두 번의 항원검사를 해야 한다. 경찰, 택배 기사, 도시 서비스 보장 인원 등은 항원검사와 함께 핵산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범구역에 양성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봉쇄통제구역으로 조정된다. 인근 주택단지에 봉쇄통제구역이 많을 경우, 집단감염 위험이 있는 방범구역의 경우, 상황에 따라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주택단지의 경우, 해당 주택단지가 방범구역으로 분류되었음에도 인근 지역 감염자가 많다는 등의 이유로 여전히 외출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13일 오전 9시까지 상하이 누적 밀접접촉자는 26만 8468명으로 모두 격리 관찰 중에 있다. 이중 22만 9명의 핵산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추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밀접접촉자의 밀접접촉자는 11만 9407명으로 역시 엄격한 격리 관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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