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회사 문 닫을라’… 직원 핵산 검사 이상에 다리 밑에 가둔 사장

[2022-06-03, 12:24:33]

 

6월 1일부터 상하이의 모든 사장들이 기쁜 마음으로 복공복산(复工复产)을 맞이하던 날 직원 한명의 핵산 검사가 이상하다는 소식에 어이없는 선택을 한 사장이 알려졌다. 


2일 허쉰망(和讯网)에 따르면 1일 상하이 바오산구 공안국에는 전염병 예방 방해죄로 장모씨(남,34세)를 체포했다. 이 남성은 한 회사의 책임자로 1일 새벽 질병 관리부로부터 회사 직원 칸(阚)모씨의 핵산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됨’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두 달 넘게 문을 닫았던 회사를 이제야 제대로 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잠시 또 다시 회사가 폐쇄되고 경영에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던 이 젊은 사장은 해서는 안될 선택을 했다. 일부러 직원 칸 모씨의 거주지 정보를 허위로 진술한 뒤 자신의 차로 직원 칸 씨를 바오산구 고가다리 밑의 동굴로 데려간 뒤 이 곳에서 절대로 움직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저녁이 되면 데릴러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그러나 핵산 검사 결과는 이미 나온 상태, 실시간으로 해당 검사자를 추적하러 온 방역 요원과 경찰에 의해 금방 발각되었고 사장은 연행되고 직원은 무사히 ‘구출’되었다.


1일부로 봉쇄가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있는 상하이지만 이미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확진자가 나온 건물 등이 또 다시 봉쇄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 측은 이번 사안을 철저히 처벌할 것을 강조했다. 칸 씨를 비롯한 밀접촉자들은 이미 치료와 격리 관찰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 측은 “상하이의 모든 기업과 시민들은 전염병 역학관계를 사실 그대로 보고하고 협조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거짓 정보로 방역 작업에 혼란을 줄 경우 공안기관에서 법적으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사장이 정신이 있는 거냐 없는거냐”, “그걸 그렇게 숨긴다고 숨겨질까?”, “너 때문에 회사는 문 닫겠네”, “회사 이름도 밝혀라!” 라면서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2.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3.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4.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5.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6.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7.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8.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9. 中 스마트폰·가전·자동차 국가 보조금..
  10. 알리바바, 중국 AI기업 ‘사전 훈련..

경제

  1.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2.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3.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4.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5. 中 스마트폰·가전·자동차 국가 보조금..
  6. 알리바바, 중국 AI기업 ‘사전 훈련..
  7. 中 새로운 부동산 부양책, 그 성과는..
  8. 中 자동차 기업 춘절 전 ‘보조금’..
  9. “대체 언제 오픈하나” 상하이 레고랜..
  10. 中 미국 CES 1300개 기업 참가..

사회

  1.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2.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3.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4.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5. 상하이 최초 ‘팡동라이’ 스타일 마트..
  6. 中 같은 항공 노선에서 연속 식중독..
  7. 송혜교 왕가위 영화 ‘투정’에 中 언..
  8. 중국, 춘절 대이동 시작...기차 이..
  9. 한국 관광객, 이번엔 상하이 ‘토끼..
  10. 상하이, 춘절 앞두고 가사도우미 구인..

문화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2.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3.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4.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2.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3.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