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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수지역 국내 이동 제한 완화… 상하이 출발 ‘7일 격리’ 주류

[2022-06-16, 17:18:28]
중국 다수 지역이 국내 저위험지역 유입 인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격리 의무화 정책 등을 폐지하는 등 이동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출발 인원 대상 방역 조치도 일부 조정되는 추세다.

16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저장, 충칭 등 다수 지역이 상하이 유입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저장, 충칭 등은 당초 상하이 전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간주하여 이동을 제한하는 방역 규정을 폐지하고 상하이 내 저위험지역 거주 인원의 유입을 허가했다.

현재 상하이 출발 인원에 대해 가장 엄격한 방역 조치를 적용하고 있는 도시는 베이징으로 ‘14일 내 1명 이상의 본토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한 자는 진입을 엄격히 제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밖에 싼야도 “상하이를 방문한 자는 항공편 탑승 전 여정을 취소하기를 권고한다”고 규정했다.

창장삼각주 도시 중에서는 장쑤성 난징과 쑤저우가 상하이 출발 인원에 대해 비교적 엄격한 방역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상하이에서 출발한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7일간의 집중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허페이는 집중격리 4일+자가격리 3일로 상대적으로 완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상하이 출발 인원 대상 방역 조치를 가장 먼저 완화한 저장성은 지난 15일 “상하이 16개 구(区) 가운데 일부 중등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거리/진(街镇) 거주민은 집중격리 7일+자가건강관찰 7일을 실시하고 나머지 지역은 일상 건강관찰 7일만 실시하도록 한다”고 명시했다. 

저장성은 구체적으로 상하이 자딩구, 진산구, 창닝구 저위험지역에서 유입된 인원은 일상 건강관찰 기간 1, 7일째 되는 날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13개 구 거주민은 1, 2, 3, 7일째 되는 날 핵산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광저우도 최근 상하이 출발 인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일부 조정했다. 광저우는 최근 14일 내 상하이시 중등위험지역으로 지정됐거나 7일 내 감염자가 보고된 지역 방문자는 자가격리 7일+자가건강관찰 7일을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 밖에 나머지 지역 거주자의 경우 자가건강관찰 7일+자아건강관찰 7일 조치를 적용한다.

관광도시 하이난 하이커우, 싼야도 최근 신규 격리 정책을 내놓았다. 이들 도시는 상하이를 중점 지역과 일반 지역으로 분류하고 일반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착륙 후 핵산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와야 이동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중점지역 거주민의 격리 규정은 당초 집중격리 7일+자가건강관찰 3일 조치에서 집중격리 3일+자가건강관찰 7일로 일부 완화했다. 일반 지역 거주민은 도착 전 48시간 내 24시간 간격으로 핵산검사 2회를 해야 하며 해당 검사결과가 없으면 격리호텔에서 3일간 2회 검사를 보충 실시하도록 한다.

다만, 일부 세부 지역이 실제 적용하는 격리 정책은 현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달라져 반드시 이동 전 확인해야 한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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