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니? 보고 싶었어, 친구들아!"
지난 9월 17일, 상하이 포동주말학교는 전면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유치부의 가장 어린 토끼반부터 중등 문학반까지 형과 누나들, 동생들이 임차학교인 금사과학교에 개별 차량으로, 또는 학교 셔틀 버스를 타고 교정으로 들어섰다.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만났던 선생님과 학생들은 마치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친구들을 만나는 것처럼 반갑고 신기했다.
포동주말학교의 교사와 봉사학생, 재학생들은 3일 이내 두 번의 핵산검사와 24시간 내 검사결과표를 제시하고서야 교문을 들어설 수 있을 만큼 엄격한 학교 측의 방역에 협조하고 있다.
그러나 교실과 운동장에서의 얼굴은 마냥 밝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한국에서 날라 온 새 교과서는 머리에 쏙쏙, 점심 불고기도 맛있게 냠냠, 운동장 놀이는 즐겁게 하하, 하루의 시간표가 후딱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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