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이 전국 도시 현황을 기준으로 선정한 대도시 106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19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최근 국무원 제7차 전국 인구조사영도소조 판공실이 작성한 ‘2020 중국 인구조사 현별 자료’에서 직할시, 계획도시, 성도도시, 일반지급시, 현급시를 포함한 각 도시의 인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도시 규모 기준에 따르면, 중국 대도시는 현재 106개로 초대도시 7개, 특대도시 14개, Ⅰ형 대도시 14개, Ⅱ형 대도시 71개를 포함하고 있다.
도시 규모 분류 기준은 도시지역 상주인구로 국무원이 지난 2014년 11월 발표한 ‘도시 규모 구분 기준 조정에 대한 통지’에 따르면, 도시지역 상주인구 100만~500만 이하 도시가 대도시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인구 100만~300만 이하 도시를 Ⅱ형 대도시로, 300만~500만 도시를 Ⅰ형 대도시로, 500만~1000만 이하의 도시를 특대도시로, 1000만 이상의 도시를 초대도시로 구분 짓고 있다.
초대도시로는 도시지역 인구가 가장 많은 순서대로 상하이(1987만 명), 베이징(1775만 명), 선전(1743만 명), 충칭(1634만 명), 광저우(1334만 명), 청두(1334만 명), 톈진(1093만 명)이 꼽혔다. 이어 특대도시로는 우한, 동관, 시안, 항저우, 포산, 난징, 선양, 칭다오, 지난, 창사, 하얼빈, 정저우, 쿤밍, 다롄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0년까지 중국 내 106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총 3억 7200만 명으로 전체 도시지역 인구의 64.7%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106개 대도시는 주로 동쪽에 집중되어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동부 지역 내 대도시는 54개로 전체의 51% 비중을 차지했고 중부 지역과 서부지역은 각 21개, 동북부 지역은 10개로 집계됐다.
성(省) 별로 보면, 2대 경제대성(经济大省)인 장쑤성이 11개 도시로 가장 많았고 1대 경제대성 광동성과 3대 경제대성 산동성이 각각 10개로 그 뒤를 이었다.
뉴펑루이(牛凤瑞) 중국사회과학원 도시발전환경연구센터 연구원은 “장쑤성 지리는 주로 평원 형태로 인구밀도가 높고 경제가 발달해 많은 인구가 유입됐다”며 “특히 쑤난 지역의 도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