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의 판매가 가장 눈에 띄었다. 9월 전체 전기차 시장의 17%를 차지하며 지난 해 보다 54% 증가했다. 배터리 전기차(BEV)의 시장 점유율은 13%로 지난 해 보다 50% 증가했다. 이 외에도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14% 성장률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훌륭한 성과였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테슬라 모델이었다. MODEL Y와 MODEL 3가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모델Y 등록 차량은 11만 3000대로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올해 들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비야디(比亚迪)는 송플러스(宋plus) 인기를 통해서 3위에 안착했다. 게다가 상위 20개 차종 중 무려 7개가 비야디 제품이었다.
업계에서는 전통 자동차 기업들이 신에너지 분야에서는 다소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판매량 TOP20 순위에 오른 차종 중 전통 자동차 브랜드 제품은 고작 2개에 불과했다. 순위 9위의 폭스바겐 ID.4와 한국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차지했다. 현대의 아이오닉5의 경우 해외에서 수상경력이 아무리 화려해도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진출하지 못해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의 TOP20 역시 글로벌 TOP20과 거의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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