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계면신문(界面新闻)> |
국경절과 함께 중국 영화업계의 ‘대목’이라 불리는 춘절 연휴가 시작된다. 3년 동안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극장가도 이제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온라인 티켓 사이트인 마오옌(猫眼) 기준 2023년 춘절 연휴 신작 영화에 대한 예매가 5000만 위안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두 배 늘었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전했다. 저녁 6시에 춘절 개봉작에 대한 예매가 4000만 위안을 넘어섰고 지난해는 겨우 2000만 위안에 불과했었다.
올해 춘절 연휴 개봉작의 예약률은 무명(无名), 만강홍(满江红), 유량지구2(流浪地球2) 순이다. 각각의 박스 오피스는 2008만 위안, 1600만 위안, 1042만 위안으로 이 수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보고 싶은 영화 순위와 실제 예약량 순위가 정 반대라는 것. 관객들이 보고 싶은 영화 순위는 유량지구2가 1위, 만강홍이 2위, 무명이 3위다. 이 같은 차이는 영화마다 팬덤 특성과 영화 관람 습관과 관련이 깊어 보인다. 무명의 경우 주연은 양조위와 왕이보(王一博)로 이 영화를 보고싶은 사람의 80%가 여성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편의 작품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단연코 유량지구2이다. 실제 예매율은 3위지만 사람들이 보고 싶은 작품으로는 단연코 1위다. 46억 8600만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중국 영화 역사상 흥행 순위 4위에 오른 유량지구의 후속작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량지구 2의 박스 오피스는 30~40억 위안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춘절 연휴 기간 동안의 총 흥행 수익은 약 100억 위안(약 1조 8513억 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랑지구2 30~40억 위안, 만강홍 18~25억 위안, 심해는 13~20억, 교환 인생(交换人生)은 10~14억 위안, 무명은 3.5억 ~6억 위안, 애니메이션 부니 베어: 가디언 코드(熊出没·伴我“熊芯”)는 6억~8억 위안으로 총 100억 위안이다.
한편 아바타 2와 장화신은 고양이 2 역시 이번 춘절 극장가 ‘전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극장가가 오랜만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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