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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소득 국가’ 진입 코 앞?... 1인당 총소득 1660만원

[2023-04-06, 08:41:41]
[사진 출처= 소후사상공작실(搜狐四象工作室)]
[사진 출처= 소후사상공작실(搜狐四象工作室)]

중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가 1만 2608달러(약 1659만원)로 중위권-고소득 국가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소득 국가’ 진입을 코 앞에 두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과연 그럴까?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2년 국민경제·사회발전 통계공보'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per capita)은 1만2608달러로 중위권-고소득 국가에 속한다. 이는 세계은행이 정한 고소득 국가 기준(1만 3205달러 이상)와 4.7%의 격차에 불과하다고 소후닷컴(搜狐)은 1일 전했다.

앞서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중국이 고소득 국가 진입 예측과 인식'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2023년에 고소득 국가의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바 있다.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명예원장 겸 신구조 경제연구원 원장도 "올해 중국 경제가 6% 성장하면 2025년에는 중국이 고소득 국가로 변신해 인류 역사의 이정표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고소득 국가의 정의는 뭘까? 통념상 중국에서‘월 1만위안 이상’을 벌면 고소득자로 여겨지는 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까? 

1. 고소득 국가의 문턱은 얼마나 높나?

2021~2022년 기준, 전 세계 약 67개국이 고소득 범주에 속한다. 주권국가 중 스위스의 1인당 GNI가 9만600달러(약 1억1939만원)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곧 고소득 경제 문턱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고소득 경제국의 절반은 1인당 GNI가 실제 4만 달러 이상이다. 

2021년 고소득 국가의 실질 국민소득은 평균 4만 7904달러로 세계은행이 정한 고소득 기준을 훌쩍 웃돈다. 반면 중위소득 및 저소득 국가의 실질 국민총소득은 세계은행의 소득 기준과 비슷하거나 더 낮다. 이는 인위적으로 정한 고소득 기준을 떠나 소득 그룹별 빈부 격차가 생각보다 크다는 의미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1인당 국민총소득 순위에서 중국은 2012년의 112위에서 2021년에는 68위로 두 배 껑충 뛰었다. 하지만 진정한 고소득 국가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2. 월수입이 1만 위안 넘으면 ‘고임금’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한때 중국에서는 '월수입 1만위안 이상’을 벌면 고소득자로 여겨졌다. 하지만 중국 대도시에서 월 1만 위안 이상을 버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고, 심지어 연봉 100만 위안을 버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그렇다면 현 시점 중국에서 얼마를 벌어야 고소득이라 할 수 있을까? 



우선 확실한 것은 '월수입 1만위안 이상'은 중국 본토에서 70%의 소득 집단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상하이와 베이징과 같은 초1선 도시에서도 평균 월급은 6500위안 선으로 1만 위안을 밑돈다.
 
대륙별 고·중·저소득 국가에서 각각 ‘월수입 1만위안 이상’ 이 차지하는 수준을 정리해 보았다. 1만 위안을 기준으로 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이 기준을 초과하는 그룹의 비율을 검색하여 중국 기준의 '고임금'과 다른 국가의 격차를 관찰했다.



중국에서 ‘월수입 1만위안 이상’이면, 영국·미국·스위스 등 고소득 국가에 가면 '고임금'은커녕 '가난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인도·멕시코·에티오피아 등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상위10% 안팎의 '부자'로 도약할 수 있다. 따라서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월수입 1만위안 이상’의 위치는 달라지고, 중국이 고소득 국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의견에도 이견이 나올 수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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