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년제 대학 졸업생 가운데 초봉이 가장 높은 학과는 어디일까?
1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고등교육 연구기관 마이코스(麦可思)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초봉이 가장 높았던 4년제 대학 졸업생 대다수가 IT(정보통신) 관련 전공자였다고 보도했다.
2022년도 대학 졸업생 가운데 가장 높은 급여를 받은 전공은 정보보안과로 월급이 7579위안(145만원)에 달했다. 정보보안과는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지난 2014년 5026위안(96만원)에서 2022년 7579위안(145만원)까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보공학이 7157위안(137만원), 데이터과학 및 빅데이터 기술이 7074위안(135만원), 소프트웨어공학이 7056위안(135만원) 순으로 많았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전자공학(6971위안), 마이크로전자공학(6889위안), 네트워크공학(6878위안, 사물인터넷공학(6870위안), 전자정보과학기술(6761위안), 자동화(6698위안)였다.
전공 분야 별로 보면,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전공 가운데 5개는 컴퓨터 분야, 4개는 전자정보 분야였다. IT 기술이 각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되면서 우수한 IT 인재에 대한 취업 시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컴퓨터, 전자정보 분야와 관련된 전공 졸업생의 미래 취업 기회와 발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난 2013년도부터 2022년도까지 10년간 전체 취업 데이터로 살펴보면, 네트워크공학, 소프트웨어 공학이 10년 연속 고임금 전공 상위 10위에 올랐고 정보공학, 정보보안은 9번, 사물인터넷공학, 전자과학기술은 7번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비민간기업 가운데 수입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정보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으로 연 평균 22만 400위안(423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융업, 과학연구기술서비스업이 각각 17만 4300위안(3350만원), 16만 3500위안(3150만원)으로 1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민희 기자